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마찰이 있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성적 저조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원성을 높이산 적이 있는데요, 그 사건으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은 한국 축구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이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며 한국 축구계의 반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발언은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림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에서 나왔습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은 이날 시상을 마치고 "축구 선수들을 키우는 학부모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며 대표팀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문제의 손흥민. 이강인 사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경기 4강전,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차세대 에이스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 선수간의 불화는 대회가 끝나고 난 직후부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64년 만의 우승을 기대했던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치 사건의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었습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경기 4강전,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차세대 에이스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 선수간의 불화는 대회가 끝나고 난 직후부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64년만의 우승을 기대했던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치 사건의 대한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었습니다.
사건의 심각성은 손흥민의 손가락 골절로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현재 각 선수들은 SNS를 통해 사과 및 화해의 글을 올리면서 만남을 가지면서 화해의 사진을 올려 국민들의 맘은 한시름 놓인 상황입니다. 후배로서 먼저 화해의 손길을 보낸 이강인 선수도, 화해의 손길을 받아 든 손흥민 선수의 리더다운 모습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차범근의 현 축구계에 대한 반성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국 생활의 어려움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로 걱정도 된다"
고 전했습니다.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차범근은 유럽에서는 선후배, 어른의 개념이 없어 모두가 동료라는 생각이 있다고 하며, 코칭 스탭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전했습니다.
이에 어린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이런 문화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배우고 닮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축구는 동.서양 문화 차이와 함께 세대 간 간극까지 더해진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이고 세상은 변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린 세대들은 동양에서 강조하고 있는 겸손, 희생이 촌스럽고 쓸모없다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인간관계는 한국인들이 물려받은 무기이자 자산이다"
라고 강조하며, 그는 유럽에서 성공한 자신과 박지성 선수가 사랑을 받는 것도 바로 겸손과 희생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소중한 무기를 실수로 버린다면, 옆에 있는 어른들이 주워서 다시 아이의 손에 쥐어줘야 한다. 아시안컵 이후 이강인이 세상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이강의 부모님과 내가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 어른들이 뭘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손흥민이 주장이어서 다행이더라"
라고 말하며,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또한 후배들에 대한 사랑이 담긴 어른스러운 멘트였습니다.
어느 분야든 선배들이 항상 있을 것이고, 후배들의 잘못된 길은 바로 잡아주는 게 진정한 어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회초리의 쓴소리는 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도 달게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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