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눈물의 여왕' 1회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최고시청률 6.9%를 기록하면서 역시 김수현이라는 타이틀을 믿고 보게 됩니다.
주연 김수현과 김지원이 환상의 연기호흡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고, 또한 김수현은 스타작가인 박지은과 세 번째 만나는 작품인지라 이 둘의 케미도 기대됩니다.
3년 차 부부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결혼 생활을 위기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기다리던 '눈물의 여왕' 1회 리뷰 시작할께요~
<눈물의 여왕>
- 방송사 : tvN
- 방송일 : 토, 일 9:10~11:00 (16부작) 3.9 첫 방송
- 출연진 :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등
"세기의 결혼... 세기의 전쟁?"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
'세기의 결혼... 이라고들 했었죠.'
대한민국 최고 재벌의 딸과 신입사원의 결혼이라니..
그로부터 3년 후, 둘의 결혼 생활은 지속되었지만 연애 때의 행복함은 사라진 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사랑과 행복이란 보이지 않는 듯한 이 부부는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게 된 걸까요?
신분을 숨기고 인턴으로 근무했던 해인. 복사기를 발로 차는 탓에 진상 인턴이란 타이틀이 붙은 해인을 현우는 도와주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홍해인 씨라면 외벌이도 감당해보고 싶어 졌어요."
도와준 건 역시 관심이 있어서였고, 현우는 재벌 앞에서 지역 유지의 아들이라며 먹여 살릴 수 있다고 고백을 합니다.
재벌의 배경이 아닌 본인 그 자체를 보고 다가와 주는 현우에 해인은 고백을 받아들이고 둘의 연애는 시작됩니다.
이 둘의 연애가 순탄하게 이어져 온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해인의 신분을 알게 된 현우가 회사를 그만두고 잠적한 전적이 있지만, 해인이 헬기를 타고 찾아가 현우를 붙잡아 결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 3년 차의 현우는 이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우가 이혼을 생각하는 이유는 해인의 '미친놈' 기질을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입니다.
해인에게는 인간미란 찾아볼 수 없었고 업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백화점 내 매출이 저조한 매장은 가차 없이 삼진아웃제를 적용하자는 해인과 매장 지원을 해주자는 현우는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직급 차이로 의견이 묵살되는 것을 번번이 느끼는 현우입니다.
"두 사람 애 가져"
해인도 숨 막히는데 퀸즈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우의 삶을 마음대로 재단하고 아이를 갖는 문제, 성은 엄마의 성을 따르는 게 당연한 분위기입니다.
현우는 법을 전공해 퀸즈 사람들의 개별변호까지 하고, 제사 또한 홍 씨가 아닌 집안의 남자들만 준비를 합니다.
퀸즈가에 휘둘리는 남자는 현무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퀸즈가는 생각보다 치졸했습니다.
할아버지 만대는 사별 후 여자 친구를 집안 어른으로 세워 논란을 만들었고. 해인의 아빠 범준은 그만두겠다는 직원의 뒤를 캐 기어이 칼을 꽂으라 명령합니다.
현우가 힘든 건 퀸즈의 괴롭힘도 문제였지만, 믿었던 해인이 의자가 안된다는 게 가장 클 테죠.
현우는 집을 찾아가 이혼할 거라고 선포합니다.
늘 자신의 집보다 무조건 퀸즈가 의 대소사를 우선시해야 하는 퀸즈를 끊어내기로 결심한 것.
"나 죽는대. 석 달 정도 남았대"
현우는 늘 품어왔던 이혼서류를 해인에게 건네려 하는데, 해인에게 순서를 빼앗깁니다.
"사랑해, 홍해인. 사랑한다"
시한부라는 해인에게 차마 원래 하려 했던 말을 전할 수 없는 현우는 거짓말을 하고 맙니다..
눈물의 여왕 에필로그
(박지은 작가의 빼놓을 수 없는 에필로그)
10년 뒤 나에게 전하는 메세지
'난 그냥 지금 니가 이 여자를 얼마나 사랑해서 지금 이자리에 있는지 그때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해인이 울리지말고 행복해라.'
'만약 보고 있다면 왜 보기? 당장 끌고 할일이나 해라.
니가 제일 잘 나가고 있을꺼니까. 물론 백현우와 함께.'
이렇게 눈물의 여왕 1회는 끝이 납니다.
눈물의 여왕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 또한 좋았고, 그중에서도 3년 차 부부의 온도 차를 그려내는 김수현과 김지원의 완벽한 시너지가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극중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앞날이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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