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 한 회가 살얼음판인 느낌입니다.
어찌하여 주인공들은 편한 길을 마다하고 어렵고 험난한 길을 맞게 되는 건지요...
이번 10회에서는 청나라 사신과의 바둑대결과 장령공주의 혼인으로 인한 에피소드입니다.
자~ 그럼 세작 매혹된 자들 10회 하이라이트 리뷰 들어가겠습니다.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정보>
- 연출 : 조국남, 정지영, 박지현
- 극본 : 김선덕
- 방영 : 오후 9시 20분, 토, 일 드라마 (16부작)
- 주연 :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김현주, 장영남 등
지난 회에서 강몽우 추포 명령을 내린 것은 박종환이 아닌 이인이었습니다.
이인(조정석)의 온 정성은 강몽우(신세경)를 향해 있는데요.
자, 세작, 매혹된 자들 10회 하이라이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보고 싶었다"
강몽우(희수)를 본 이인(조정석)은 괜히 투정을 부립니다. 이미 그날 밤 일은 잊었다는 강몽우에게 또다시 누구 맘대로 그리하였냐며 강몽우를 꼭 안아줍니다... (흐미...ㅎㅎㅎ)
"너는 내 기대령이다. 내가 부르면 언제든 와야 하나 나 또한 그러하다. 니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 것이다."
강몽우가 자신을 영영 부르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하자, 이인은 조정에서 강몽우를 끌어내리려 하는 이들로부터 막아주기 위함이었던 속내를 밝힙니다.
(예나 지금이나 말로 표현하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니오리다~~~~)
청나라 사신과의 대국은 장생
청나라 사신과 대국을 벌이게 된 강몽우는 이겨도 청에 끌려가고, 지면 도성밖으로 내쳐질 상황에 처했기에 강몽우는 무승부라는 승부를 띄웁니다. (장생: 같은 형세가 반복되어 승부를 낼 수 없을 때를 말하며 무승부를 의미)
평생 바둑을 둔 자신도 처음 보는 길조라며 청나라로 데리고 가 왕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 하고 영취정에 초대하며 영취정으로 향합니다. 청나라 사신은 영취정에서 황제의 칙서와 예친왕의 칙서가 함께 왔다고 말하고 예친왕의 친서 내용을 미리 이인에게 알려줍니다.
'예친왕의 청혼'
예친왕이 가져온 친서에는 예친왕과 장령공주와의 혼인 내용이 들어있었고, 이인은 청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령공주는 이인에게 무릎을 꿇고 간청하지만 조선의 임금의 입장에선 장령공주의 청을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이인은 예친왕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괴로워하며 강몽우에게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용상에 오르면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용상을 지키는 것이 내가 지키고 싶은 것보다 언제나 먼저여야 했다. 임금은 힘이 있지만 힘이 없다. 그래야 마땅하고 그래서 고통스러운 자리다."
(이 대목에서 리더의 자리는 언제나 외롭고 힘든 것임에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그래서 마음도 아프다는...)
이미 공주의 혼인을 왕이 윤허했으니 돌이킬 수는 없지만 이를 이용할 수는 있다며 강몽우는 이때를 아용해 예친왕에게 세작을 보내자며 공주를 바꿔치기할 것을 말합니다.
"이 일이 누구에게 득이 됩니까?"
"사사로운 이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맹세할 수 있습니까?"
예친왕이 조선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도라고 답하고, 이에 대군과 공주는 함께 일을 도모할 것을 약속합니다. (어린 대군이 얼마나 떨렸을꼬...)
"3년 전 그때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너도 누군가의 지어미가 되어 평온하게 살고 있을 텐데..."
"전하의 여인으로 사는 것은 이미 글렀으니 기대령으로 전하의 곁에 있겠습니다."
이인은 강몽우를 늘 곁에 두고 싶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 한없이 원망스럽고, 기대령으로써 평생 곁에 있겠다는 강몽우의 답을 듣고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어 화답합니다.
'장령공주와 분영'
청나라 사신은 공주의 얼굴을 직접 보겠다며 공주의 처소에 들이닥치지만, 분영이 장령공주와 자리를 바꾸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허걱...
분영이 장령공주를 대신해 청으로 떠나던 날, 나인 하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왕대비 박 씨와 박종환은 결국 장령공주를 바꿔치기했다는 걸 밝혀냅니다.
이에 박종환은 이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했고, 강몽우 또한 영부사가 고하려고 하는 그 일 때문이라며 이인을 불러 세우며 10화는 끝이 납니다.